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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살 짜리가 있습니다. 어떤 행동을 벌을 주어야  

     하고, 어떤 행동을 사랑으로 품어주어야 하는지요?



A.  그 나이의 아이들은 무엇이나 만지고, 입에 넣고, 깨뜨립니다.  


이런 것은 그 아이가 건강하다는 표시이고 벌을 주어 다스려서서 안되는 행동들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분명한 명령들을 어길 때, 즉 이리 오라고 불렀는데도 반대 방향으로 달려갈 때, 의도적으로 우유 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릴 때,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는데도 큰길로 뛰어 나갈 때, 잘 시간에 소리 소리 지르며 반항할 때, 친구를 때렸을 때 같은 경우가 벌을 주어서 다스려야 할 때입니다. 


부모의 권위를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행위가 습관이 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아이의 장래에 아주 해롭습니다.


아들이 거실에서 넘어지고, 그래서 비싼 찻잔을 깨뜨리고 상처가 났다면, 또는 학교 갔다 오는 길에 책을 잃어버리고 왔다면 이것은 미숙함 때문인 것입니다. 


심하게 벌을 주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들이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며 대든다든지, 발을 구르면서 엄마보고 “입 닥쳐”라고 소리를 지른다면 이것은 아주 다른 일입니다. 


그 녀석은 엄마와 대결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엄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고 있으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고 반항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정면 대결이 벌어지면 엄마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이때는 조용히 타이를 때가 아닙니다. 


아이에게 과자를 주거나 좋은 말로 달랠 때가 아닙니다. 


또 “아빠 오시면 너 혼 날줄 알아!” 하고 시간을 끌 때도 아닙니다.


누가 더 용기가 있는가, 누가 이 집의 주인인가를 결정하자고 아들이 엄마에게 싸움을 걸어 온 것입니다. 


이 때 엄마는 “내가 너의 엄마이고 너는 엄마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분명히 보여 주어야 합니다. 


적당히 넘어가면 아들은 계속해서 엄마에게 도전해 올 것이고 엄마는 점점 힘을 잃고 매일의 삶이 더욱 피곤해 질 것입니다. 


또한 아이의 대인 관계도 점점 정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빠의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당하는 어려움을 아내가 호소하면 남편은 아내의 이야기를 끝까지 그리고 자세히 들어야 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아빠가 엄마와 아이들 사이를 판단하는 재판관의 자세를 보여서는 안됩니다. 


엄마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 뿐아니라 행동으로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물론 이때 폭력을 써서는 안됩니다. 


부모가 그렇게 한 마음이 되어서 아이들을 다스릴 때에 아이들은 마음에 평안을 누리며 안정감을 갖고 정상적으로 성장해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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