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대응 단계를 '주의'로 유지키로 한 2일 오후 서울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관광을 하고 있다.
메르스 확산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메르스 확산차단과 국민안전을 위한 시민공대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대위는 마스크 퍼포먼스를 통해 "정부는 증폭되고 있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메르스 확산 사태를 차단해야 한다"면서 "감염병원과 감염경로 등 메르스와 관련된 정보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최창우 상임대표는 "불통행정, 밀실행정, 정보독점, 알권리박탈 이렇게 나갔다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이 심대하게 지장을 받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시민들은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며 정부를 성토하는 분위기다.
일단 믿을 건 마스크 밖에 없어 마스크를 착용한 거리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시민 황강희씨는 "전염이 되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좀 불안한 마음도 좀 있고 해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교회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의 한 기독교연합회측은 “메르스 때문에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 일단 개별교회 예배에 대해서는 각 교회가 판단해 드리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00시 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교회에 맡겨야 될 일지만 원칙적으로는 예배는 정시에 다 드리는 걸로 그렇게 한 거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다가오는 주일 날 여러 사람이 모여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이번 주일은 예배 드리려 교회에 가지 않겠다는 교인들도 있다.
시민 유연심씨는 "이번 주일에 교회 가실거예요?"라는 질문에 이번 주일에는 교회에 나가지 않을 거라고 답했다.
"왜 안가세요?"라는 재차 질문에 "무서우니까..."라며 답했다.
00 교회 담임 김호성 목사는 "'메르스 이런 것 때문에 예배 안드립니다' 이렇게 말할 수도 없는 것이고, 어떻게 할지 예측하기 힘들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르스에 대한 지난친 불안감때문에 주일에 교회 예배를 회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만 개인위생을 철저히하는 것은 물론 교회도 방역을 실시하고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고령자와 노약자들에게는 가급적 대중예배 모임 참석은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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