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자 542명은 11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세월호, 성완종 사태극복을 위한 목회자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사태와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한국 교계 목회자들에 예언자적 목소리를 냈다.
목회자 542명은 11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세월호, 성완종 사태극복을 위한 목회자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목회자선언에 참여한 542명의 목회자들은 대통령에게는 세월호와 성완종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국민들에게는 진영논리를 떠나 화합할 것을,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는 치열한 신학적 반성과 양심의 각성으로 세상을 향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낼 것을 호소했다.
특히 성령강림주일인 오는 24일에는 다 같이 금식하며 회개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병금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 교회는 선교초기 사회 빛내고 발전시키며 소금과 빛이 됐는데 그동안 산업화의 과정 속에서 역기능을 많이 해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고, 제사장 사명에만 치중해 예언자 사명에는 등한시한 것에 원인이 있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542명의 목회자들은 이번 선언에 대해 진보와 보수가 함께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는 “그동안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역사를 보고 해석하고 현상에 대응하는 관점이 달랐지만, 이번 세월호 사태에 대응하는 정부의 처사와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이런 현상에 보수, 진보의 관점에 동일성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성명서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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