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주최한 '아펜젤러 스크랜턴 선교사 내한 130주년 기념예배' 모습.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2015 부활절 연합예배’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옮겨놓은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진행됐다.
‘곁에 머물다’를 주제로 진행된 부활절예배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통받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해고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의 억울한 절규에 귀 기울여 달라는 절박한 기도로 시작됐다.
300여명의 예배 참석자들은 또,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생명이 소중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독교인들이 힘을 보태겠다고 고백했다.
강남향린교회 김동한 장로는 "진정한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상태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러한 세상만들기에 우리 모두 함께 하게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정부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모든 예배를 마쳤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130년전 부활주일에 조선을 찾은 아펜젤러와 스크랜턴 선교사 내한 130주년 기념 예배를 드렸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예배에서 “130년 전 선교의 빚을 갚기 위해 우리도 세계를 품에 안고 이 땅을 새롭게 하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송파구 주님의교회는 지역 이웃들을 초청해 부활절 특별예배 드라마를 선보였다.
이밖에 광림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들이 부활절 계란을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부활의 소식을 알렸고, 동안교회의 경우 어려운 이웃을위해 부활절 기쁨나눔상자 3천 개를 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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