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교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들이 교회 출석을 포기한 사례 만큼이나 복잡하고 다양하다.
때문에 몇 가지 사례를 들어 가나안 교인을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
가나안 교인들의 고민을 본격적으로 알린 양희송 대표는 이들을 불편하게 여기기보다는 그들이 나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청어람아카데미 양희송 대표는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한 번 귀담아 듣고 공감할 수 있을만큼 공감하면서 그 결과로 누군가가 떠날 수도 있지만 사실 그 경청의 결과를 통해서 우리 공동체가 훨씬 더 개선될 수 있는 문제거든요."라고 말했다.
목회자인 구교형 목사는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가나안 교인들의 신앙은 인정받아야 한다면서도 최대한 교회 안에서 고민을 해결해보는 시도를 해보라고 조언했다.
구교형 목사는 "(교회에) 부끄러운 모습이 있다 그럼 교회는 결국 하나님의 손발이 아니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우리가 함부로 교회에 대해서 교회 자체에 대한 거부를 하거나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밝혔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신앙은 있는데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가나안 교인이라고 정의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교회 출석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주일에 쉬고 싶거나 귀찮아서 또는 교회에 대한 반감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가나안 교인에 대한 논의가 교회에 대한 실망이거나 교회를 비판하는 수준에서 끝나면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다.
장신대학교 성석환 교수는 "개인주의 영성이 아니고 가난하고 소외되고 억울한 사람들, 낮아지는 영성을 가지고 한국 사회에 새로운 기독교 신앙을 형성해야 그게 진정한 가나안 교회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가나안 교인들의 신앙적 고민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교회를 떠나 답을 찾기보다는 교회 안에서 답을 찾도록 노력해보는 시도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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