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세습을 진행했던 교회가 65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방인성, 백종국, 윤경아)는 지난달 30일 가진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세습 제보를 받은 곳이 65곳이라고 밝혔다.
2013년의 215건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이 역시 착시효과일 뿐 변칙 세습사례는 오히려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습 유형별로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는 직계세습이 43건, 사위세습이 10건이었다.
이어 교단법에 의해 직접세습이 불가능해 다른 교회와 목사직을 거래하는 교차세습이 3건, 지교회를 이용한 세습이 3건 순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로 보면 교인 100명이하의 교회는 5곳에 불과한 반면 1천명 이하의 교회가 29곳, 5천명에서 1만명 사이의 교회가 22 곳, 교인 1만 명이 초과되는 교회도 4곳이나 돼 대형교회의 세습이 주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교단별로는 예장합동측이 17건, 감리교 12건, 성결교단 11건, 기하성 7건 순이었다.
교회 재정의 불투명한 운영에 대한 상담 건수도 적지 않았다.
교회 문제와 관련해 교회개혁실천연대에서 상담을 받은 곳은 21개 교회(기관 포함)이었고, 131회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대면상담은 총 34건. 대면상담 유형을 살펴보면 재정 전횡에 관한 것이 13건, 독단적 운영 9건, 교회세습 5건, 목회자의 성폭력 3건 순이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이같은 한국교회의 민낯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로 힘의 불균형을 꼽았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특히 교회 안팎의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올 한해 '성 평등 실현을 위한 교회 개혁운동'을 핵심 사업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교단총회에 대한 기독교인 인식조사'를 실시해 교단 총회 제도 개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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