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이 나라 대한민국이 아시아 스포츠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하소서.”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KBS스포츠월드 제1체육관. 관중석을 가득 채운 크리스천들의 뜨거운 기도소리가 체육관이 떠나갈 듯 울려 퍼졌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이날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CSCK·대표회장 송용필 목사)가 ‘아시아는 대한민국으로 복음은 아시아로’를 주제로 드린 ‘아시아경기대회 성공기원예배’에는 전국 각지의 크리스천 4000여명이 참석했다.
CSCK 대표고문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지금은 아시아인들이 일어날 때’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랜 기간 서양의 식민지 지배 등을 통해 멸시 받던 아시아가 이제는 세계 경제와 문화, 기독교 선교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다”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그런 아시아인들이 화합하는 꿈과 희망의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하는 선수들이 멋지게 선의의 경쟁을 하고, 아시아 국가들이 더불어 교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크리스천들은 특히 이번 대회가 국제스포츠선교의 장이 되도록 한마음으로 힘써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또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3·1운동과 6·25전쟁 이후 국가 재건을 위해 앞장서 기도했던 믿음의 선배들처럼 우리도 이번 대회가 세월호 참사 이후 깊은 절망에 빠진 민족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조 원로목사는 “우리 곁에 늘 동행하시는 성령님이 계시기에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며 “우리의 수고를 대신하고, 무거운 짐을 들어주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찾자”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45개 참가국 등 아시아의 선교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북한 선수단과 북한 선교를 위한 기도시간도 가졌다. 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총회 한은수 감독은 “냉랭한 남북관계가 스포츠를 통해 화해의 분위기로 바뀌길 기원한다”며 “북한 선교에도 큰 전환점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에는 교계 등 각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마무리될 것”이라며 “한기총은 이를 위해 기도하고 열심히 후원하면서 모든 교회가 한마음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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