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규 교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로 많은 새내기 대학생이 목숨을 잃은 지 두 달도 안되었지만 여객선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대한민국에는 늘 발생합니다.
중국이나 미국같이 크지도 않은 나라임에도 한 해라도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특이한 나라지요. 아이를 낳지 않아 인구가 급감하는 우리나라에서 인재로 미래 인재들의 생명이 너무 쉽게 사라져가네요.
만일 제 아들이나 딸이 그곳에 있었다면?
저 역시 어느 부모와 마찬가지로 심장이 멎고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겠지요.
천 번을 생각해도 내가 대신 고통 당하고 죽은 것이 훨씬 나은 일이라 생각하기조차 싫습니다.
이런 경우 부모의 불안, 분노 공포, 좌절, 긴장, 비탄의 고통이 자식들보다 더 큽니다.
갇힌 자에게 자유를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지만, 가슴 한구석이 채워지지 않아 씁쓸합니다.
안타깝게도 엎질러진 물, 화상, 베인 상처, 교통사고와 같이 이미 일어난 사건과 시간을 돌이킬 방법이란 없습니다.
이럴수록 슬픔과 분노를 넘어 우리는 오히려 침착해야 합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해 모두 사력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
우왕좌왕하는 하는 것은 사고들 당한 사람의 구명이나 안전보다 책임회피에 익숙한 우리 공무원들의 자연적 성품이니 경악할 일은 아니죠.
언제 안 그런 적 있나요?
언론은 판매 부수 때문에 정치계에서는 표심을 의식해서 모두 국민의 감성을 건드리는 호소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전불감증, 불량 유해식품. 조류인플루엔자 등 인재가 후진국 수준으로 발생합니다만 언론이고 정치계도 모두 터질 때만 큰 관심을 보입니다.
곧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는 정부발표가 나오겠지요. 정부관계자들이 망자의 빈소를 찾아가겠지요.
이런 말과 행동이 지겹습니다.
역겹습니다.
이번 문제만이 아닙니다.
언제나 정작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는 참사가 발생하는 원인은 고치지 않고 그저 지금 백성의 부정적인 여론만 모면하고자 급급해서 하는 약속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런 크고 작은 사고는 계속 발생하겠지요.
충분히 막을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답답합니다.
이제 언론도 정계도 제발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으면 하는데, 그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인데 모두 탐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망대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기적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망대를 튼튼하게 지어야 합니다. 안전불감증은 죄악입니다.
앞으로 다시는 부실한 망대를 세우지 않는 것이 회개요 신앙의 길입니다.
부실하게 지어놓고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 신앙이 아니고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죄에 대한 회개입니다.
소시민들의 소소한 경범죄들 말고 국가와 사회를 책임지는 지도자들의 규모가 남다른 죄악들 말입니다.
지도자들이 불의한 악행들을 회개하도록 기도합시다.
우리가 바라는 것과 다를 수는 있지만 기도하면 어떤 차원에서든지 기적은 반드시 일어납니다.
여객선 안에서 신음하는 갇힌 자들에게 우리의 기도가 희망이 될 것입니다(눅 4:18).
우리 사회의 죄악에 대해 함께 회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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