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탄테러가 발생한 시나이반도는 이집트 정국이 혼란해지면서 치안상황이 좋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국내 기독교인들에게는 가장 선호하는 성지순례 코스로 꼽히고 있다.
진천중앙교회 교인들이 사고를 당한 시나이반도는 이집트의 북동부에 위치해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애굽을 나와 하나님의 계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시내산이 바로 시나이반도 남부에 위치해 있다.
또 시나이반도는 사막지대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40년을 생활한 광야로 알려져 있다.
구약학을 전공한 서울신대 권혁승 교수는 "시내산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언약을 맺은 장소이자 예배처소에 대한 지시를 받은 곳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에서 시내산은 매우 중요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교인들에게는 꼭 찾아가고 싶은 성지순례 코스지만 이곳의 정세는 최근 크게 나빠진 상태다.
2011년 무바라크 정권이 시민혁명으로 무너지고 지난 해 무르시 정권까지 실각하면서 이에 반발한 이슬람 무장세력이 시나이반도로 옮겨갔다.
지난해 7월에는 100여명의 이집트 군인과 경찰관이 무장단체에 살해되는 등 무력충돌이 있었고, 외국인 납치와 테러공격도 빈번해지고 있다.
2년 전에는 성지순례에 나선 한국이 3명이 베두인족에 납치됐다 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시나이 반도를 찾는 교인들의 발길은 좀처럼 끊이질 않는다.
국내 성지순례 여행은 크게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을 따라가는 터키와 그리스 등 소아시아 코스와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 출애굽 코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종교개혁 코스가 대표적이다.
30여년동안 성지순례를 진행해온 김동권 대표(CBS투어)는 "우리나라 성지순례단의 6-70%는 출애굽 코스를 선호한다.
출애굽 지역을 따라가는 순례단은 거의 다 시나이반도(시내산)를 가고 싶어 한다"면서 "이집트 사태 이 후 외국에서는 (시나이반도) 잘 안가는데, 국내 기독교 순례객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정부에서는 2012년 이후 시나이반도를 ‘여행제한구역’으로 지정해 가급적 여행일정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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