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뮤직어워드 1차례, 도브상 6차례, CCM 빌보드 차트 1위 22곡.
CCM계 ‘살아있는 전설’ 4인조 혼성그룹 아발론(Avalon)이 한국에 온다.
아발론은 다음달 9일 오후 6시 서울 신길동 신길교회에서 콘서트를 연다.
아발론은 25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5년 전 첫 방한 공연 때 예배사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감격했는데 다시 만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아발론은 ‘빅콰이어’의 보컬 트레이너와 함께 콘서트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보컬 워크숍 ‘기적의 360분’도 진행한다.
빅콰이어는 10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고 가스펠 콰이어다.
1교시는 발성을 위한 올바른 자세와 호흡, 2교시는 블랙가스펠·세미클래식·예배에 각각 맞는 장르별 선택형 보컬 교습을 한다.
아발론은 3교시 강사로 나서 원포인트 보컬 레슨을 하고 찬양사역 보컬법을 주제로 특강한다.
아발론은 “우리는 예배 형식과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며 “예배사역자들과 젊은 뮤지션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렌다”고 했다.
멤버 중 제레미 리처드슨과 에이미 리처드슨은 평소 예배사역자로서도 자주 강연한다.
제레미의 아내인 에이미는 2009년 멜리사 그린이 팀을 떠나면서 합류했다.
아발론은 2쌍의 부부 그룹이다. 나머지 멤버 재나 롱과 그렉 롱도 부부다.
-두 부부가 팀을 이뤄 사역을 하는데 좋은 점도 많고 나쁜 점도 있을 것 같네요.
“아발론에 두 쌍의 부부가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게 사역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가정도 소중해요.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우리가 공연 투어를 떠날 때마다 아이들과 헤어져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어요.
2년 전만 하더라도 아이들이 어려 같이 투어를 했는데 이젠 학교에 다녀서 데리고 다닐 수 없네요.”
-올해 데뷔 18년차입니다. 오랫동안 팀이 지속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와우. 정말 많은 시간이 지나갔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도브상 받을 때가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들으면서 힘든 순간 힘과 용기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입니다.
잦은 투어로 지칠 때마다 하나님은 누군가를 통해 그런 간증을 들려주셨어요. 프로듀서, 매니지먼트, 에이전트 등 오랫동안 우리를 위해 보이지 않는 손길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11월 집회를 앞두고 특별히 기도하는 제목이 있나요.
“한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아발론은 한국뿐 아니라 모든 열방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궁극적인 기도 제목은 우리가 어디에서 노래하든지 같답니다.
바로 모든 이들이 주님 앞에 온전히 예배할 수 있기를,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어떤 노래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가장 최근 앨범의 타이틀곡인 ‘REBORN’에서부터 ‘ARISE’ ‘NEW DAY’ 같은 곡을 부르려고 합니다.
또 가장 많이 아껴주신 노래 ‘CAN’T LIVE A DAY’ ‘ADONAI’ ‘EVERYTHING TO ME’ 등과 같은 발라드와 ‘TESTIFY TO LOVE’ 같은 경쾌한 노래도 부르려고 합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MY CHAINS ARE GONE’도 부르고 싶습니다.”
토미 키타, 빅콰이어, 한설희가 특별 게스트로 나온다.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 등의 편곡자이자 키보디스트 최영호가 연주를 맡는다.
이번 콘서트는 2년 만에 열리는 해외 유명 CCM 아티스트 공연이다.
그동안 이스라엘 휴튼, 커크 프랭클린 등의 공연이 추진되다 한반도 안보 위기 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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