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Q : 지난번 목사님 상담 중 저녁예배를 오후 시간으로 바꾸는 것을 반대하신다는
요지의 답을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오후예배는 안 되고 저녁 9시께 드리는 예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A : 이미 말씀드린 대로 예배란 횟수나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나를 드리고 내 삶을 드리는 경배이며 희생입니다. 그리고 만남이며 교제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경우를 보면 정한 날, 정한 장소에 나아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이 외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린 곳도 하나님이 정하신 곳 모리아 산에서 드렸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저녁예배의 경우 오후 3시인가 9시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드리는 경배와 찬양과 교제의 시간을 줄이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예배 횟수를 늘리고 예배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오후 3시를 선택하고 결정했다면 문제될 것도 없고, 문제시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저녁예배를 폐지하는 대신 궁여지책으로 오후 3시께 시간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단, 저녁에 드리던 예배를 오후시간으로 앞당겨 드리지도 않고 전면 폐지하는 것보다는 오후 예배로 드리는 행위는 높이 평가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세속문화의 충격으로 인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소홀히 여기거나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봅니다.
사람을 보고, 사물을 보고, 경치를 봅니다.
그러나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입니다.
경치도 사람도 사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부담스러워도 안 되고 거추장스러워도 안 됩니다.
마지못한 행위여도 안 되고 강요당한 행사여도 안 됩니다.
우리는 예배의 거룩성과 감동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예배는 즐겁고 기다려지고 더 드리고 싶어야 합니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예배본다’라는 용어도 ‘예배드린다’로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결혼예배, 회갑예배라는 용어도 결혼식, 회갑감사예배로 바꿔야 합니다.
영원히 예배를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가 현재 드리고 있는 예배시간은 성경이 정해준 시간이 아닙니다.
서울의 낮 시간이 뉴욕의 밤 시간이라는 시차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편의 중심이나 사람 중심으로 예배형식과 시간이 조정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와 삶의 괴리를 없애는 것이고 하루하루의 삶이 곧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배드리는 예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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