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석양이 붉게 물들었다.
강물 위로 오리 떼 수십만 마리가 줄지어 앉아 있는가 싶더니 회오리바람처럼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일제히 날아오른다.
삽시간에 하늘이 경이와 감동으로 수놓인다.
오리 떼의 군무가 마치 어부가 던져 놓은 그물 모양이다.
우리 믿는 모든 크리스찬들이 가야 할 하늘길.
예수님 손 잡고 한 영혼도 낙오 없이 천국에 이를 그날을 두렵고 떨림으로 그려 본다.
연한 노을에 비낀 오리 떼의 날갯짓이 아름답다.
<장선화 객원기자>
사진기사보기
88 | <사진뉴스> 노아의 방주 | 2016.07.13 |
87 | [포토에세이] 계곡 | 2016.05.18 |
86 | [포토 에세이] 밟혀도 부러짐 없는 신앙처럼 | 2016.04.27 |
85 | [포토 에세이] 고궁의 봄 | 2016.04.13 |
84 | [포토 에세이] 낙 엽 | 2015.11.11 |
83 | [포토 에세이] 국화 | 2015.11.04 |
82 | [포토에세이] | 2015.10.28 |
81 | [포토에세이] 창조주를 찬양하는 동백 | 2015.03.11 |
80 | 푸름을 뿜어 내는 소나무 | 2015.01.14 |
79 | <포토에세이> "나를 필요한 곳에 가져다 쓰세요" | 2014.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