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성, 권력의 영역에서 사람들과 다른 태도 가져야
최근 좋지 못한 사건에 목회자가 연루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목회자들의 윤리 의식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목회자 윤리강령’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15개 교단 목회자들의 모임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새해 들어 처음 가진 대화마당에서 목회자 윤리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목회자 윤리와 관련해 한목협이 주목한 것은 ‘돈과 성, 권력’이다.
총신대 이상원 교수는 교회는 돈과 성, 권력이라는 세 영역에서 세상 사람들과 다른 태도와 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목회자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한다면 세상과의 모든 관계에서 실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목회자들이 이 세 영역에서 무너진다는 것은 목회자가 세상과의 모든 관계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곧 목회자의 지도를 받는 교회가 세상과의 모든 관계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목회자는 교회의 평균 경제 수준을 고려해 중간 정도를 넘어서지 않는 수준에서 경제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성과 관련해 죄를 지을 경우 모든 목회 사역이 무너지는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특히 목회자는 세상 권력과 달리 섬김의 방식으로 교회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교인들에게 ‘목사를 극진히 섬기라’는 식의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교인들은 담임목사가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를 해야 하지만 교인들이 목사를 섬긴다는 발상은 시정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덕수교회 손인웅 목사는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목사가 될 수 있는 현행 목회자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목회자 윤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로 잡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한목협 대화마당은 한국 교회 양대 기독교 윤리학회인 한국기독교윤리학회와 한국복음주의윤리학회 공동 후원으로 마련됐다.
한목협은 이번 모임을 계기로 목회자 윤리 강령을 제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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