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장 합동과 합신 교단 총회에서 각각 교류단절과 참여금지 조치를 당한 선교단체 인터콥(대표 최바울)이 현 1인 대표제에서 집단지도제로 변경해 운영하기로 했다.
리더의 독주를 방지하고 한국교회의 지도를 계속 받겠다는 차원에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인터콥신학지도위원회(위원장 성남용 목사)는 2일 “인터콥에 대한 신학 지도를 모두 마쳤다”며 “인터콥은 지도위가 제안한 집단지도제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인터콥 집단지도제는 자체 사역자 5명과 KWMA가 파송한 위원 등으로 구성된 공동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최종 결정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인터콥 법인 이사장에는 강승삼 전 KWMA 대표회장을 추대키로 했다.
또 한국교회 원로 중 2인을 고문으로 두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KWMA가 지도위원회(2011)와 신학지도위원회(2013)를 설치해 인터콥의 선교 방향과 최 대표의 신학 및 선교사상에 대한 지도를 펴온 최종 로드맵이다.
최 대표는 그동안 논란이 돼온 자신의 서적에 대해서도 완전히 폐기하기로 했다.
1983년 설립된 인터콥은 미전도 지역에만 8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하지만 ‘공격적’ 선교 행태와 최 대표의 선교신학 등이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이 돼 왔다.
<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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