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에 뿌리를 둔 배재대(총장 김욱·오른쪽)와 목원대(총장 이희학·왼쪽)가 통합에 나선다.
지난달 전북지역 기독 사립대학(전주대 예수대 비전대) 통합 선언에 이은 기독대학 간 두 번째 통합 사례다.
충청지역 사립대의 첫 통합 추진이다.
18일 두 대학에 따르면 배재대와 목원대는 지난달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완전 통합을 전제로 1개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글로컬 사업은 정부의 ‘비수도권대 살리기’ 정책 일환으로 비수도권 지역 30개 대학을 선정해 학교마다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하고 규제 특례 등의 혜택을 준다.
배재대와 목원대는 각각 미국 감리회 파송 아펜젤러와 스톡스 선교사가 세웠다.
감리교 계통 대학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통합의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이희학 총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배재대와 목원대는 신학적 배경과 건학 이념을 같이한다. 이 점이 통합의 물꼬를 트는 데 주요했다”며 “엄밀히 말해 통합된 대학은 감리교 대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두 대학은 사업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단 의사를 교육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욱 총장은 “글로컬 사업과 관계없이 통합하겠단 의지를 이미 서로 확인했다”면서도 “글로벌 사업에 선정될 경우 좀 더 빠른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적으로 통합의 삽을 뜬 배재대와 목원대 움직임에 감리교 계통 대학들(배재대 목원대 협성대 감신대)의 통합 방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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