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원로목사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자신의 종아리를 회초리로 치며, 한국교회 타락과 세월호 참사가 바로 우리 자신으로부터 나왔다며 통렬히 회개했다.
“생명 살리지 않고 도망친 선장은 바로 우리의 모습”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와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가 15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함께 한국교회와 목회자 갱신을 위한 ‘회초리 기도회’를 열었다.
당초 7월 7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기도회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교회의 자성과 갱신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날짜가 당겨졌다.
이들은 기도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회개와 반성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역설하며, 스스로 바지를 걷고 종아리를 회초리로 치며 통렬히 회개했다.
회개의 기도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다. 선장이 생명을 살리는 데 전혀 관심이 없고 배와 승객을 버리고 1등으로 도망나왔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형태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라고 반성했다.
이어 “우리가 잘못해서 교회와 우리 종들이 생명과 같은 신뢰와 존경을 잃었다.
돈과 권력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며 교회는 분열을 거듭하고 있고, 순교적인 신앙 메시지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메시지를 전한 임원순 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은 “우리 목회자들은 배가 가라앉는 줄도 모르고 순전한 성도들에게 안전할 것이라고 안심시키며 자신의 목숨만 지키기에 급급한 선장의 모습과 같다.
그 누가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 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상 모두가 세월호 침몰의 책임자를 찾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해도, 한국교회와 그 지도자들은 재를 뒤집어 쓰고 우리 잘못이라고 소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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