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수들이 20일 충북 충주 한국교통대에서 열린
‘제38회 전국교수 선교대회’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다음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신앙을 지키기 힘든 시대잖아요. 저희를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박원권 계명문화대 광고디자인학 명예교수)
“학생들과 기독교 문화의 차이를 절감합니다. 이들의 신앙을 끌어올리고 싶은 열망은 가득한데 현실적으로 어렵네요.”(장시웅 동의대 컴퓨터공학 교수)
현장에서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기독교수들은 교회와 멀어진 ‘다른 세대’ 다음세대에 대한 위기감을 체감하고 있었다. 선교학에서는 기독교인이 2~5% 이하면 미전도종족 선교지로 여기는데 한국 캠퍼스가 ‘미전도종족 선교지’로 전락한 지는 오래된 얘기다. 지금도 많은 청년이 대학 진학과 동시에 교회를 떠난다.
20일 충북 충주 한국교통대(총장 윤승조)에서 개막된 ‘전국대학교수 선교대회’. 전국 각지에서 온 200여명의 기독교수는 팬데믹 후 캠퍼스 사역 전략을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전대선·회장 박신현)가 주관한 선교대회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를 주제로 2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대회는 다음세대의 신앙 실태와 성혁명 물결에 따른 동성애 현상 등을 주제로 한 강연부터 캠퍼스 사역 활성화를 위한 세션별 세미나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주제강연 강사로 나선 수원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이종태 목사는 ‘젠지(Z세대)에게 바통을 던지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역설적으로 캠퍼스 사역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은 없으며 오직 복음만이 정답이라고 했다.
신학이 아닌 일반 학문을 전공한 교수들의 강의도 눈길을 끌었다.
남승호 서울대 언어학 교수와 김용수 한양대 원자력공학 교수는 각각 ‘대학 내 종교의 자유 침해 및 대응’ ‘포스트코로나 시대 느헤미야 교육 선교로의 초대’를 주제로 강연했다.
참석자들은 캠퍼스 사역자로서의 사명을 확인했다.
정인모 부산대 독일문학교수는 “교수로서 전공 연구나 교육도 해야 하지만 먼저 학생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캠퍼스 사역자의 역할을 올바로 감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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