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수요예배를 인도하고 있는 김삼환 목사.
올해 12월 담임목사 은퇴를 앞두고 있는 명성교회가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구성했다.
명성교회는 지난 27일자 주보에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청빙위원회’ 담당 인사들을 공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후임찾기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청빙위원회는 김성태 장로를 위원장으로, 이원희 박용복 장중웅 김영환 곽동한 권효기 장세혁 정철주 이종순 김병호 노병인 정진화 김익희(이상 장로) 고인옥 신정심(이상 권사)씨 등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명성교회가 본격적으로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후임찾기에 나서면서 누가 청빙될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후임으로 거론되던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는 지난 2014년 분가 형식으로 교회를 받아 경기도 하남에서 새노래명성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김하나 목사가 후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미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헌법은 목회 세습을 금지하고 있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김하나 목사가 후임으로 청빙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교단 총회에서 목회세습을 금지하기로 한 직후에도 김하나 목사는 한 세미나에서 “총회에서 세습을 금지하기로 한 결의를 아버지와 함께 따르기로 결정했다”며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 너무 무거운 짐이다. 담임목사직을 맡으라고 해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명성교회는 교인 6만명의 초대형 교회로 최근 새성전을 완공하는 등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교회로 꼽히고 있어 후임 목회자 청빙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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