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기와 별반 다름없는 결론내려, 명분따라 정치적인 결정이라 비꼬기도
▲ 예장 합동총회(배광식 총회장) 106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울산 우정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배광식, 이하 예장합동)가 13일 울산 대암교회에서 열린 제106회 총회에서 지난 회기에 이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이단 조사의 건을 다뤘다.
예장 합동은 지난해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가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과 위험성을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광훈 목사 관련 집회 교류 및 참여 자제'를 촉구하는 선에서 마무리 한 바 있다.
그 어느 교단보다 신학적 정체성을 강조해 온 합동총회의 이 같은 결정은 다른 교단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가 지난 4월 부활절연합예배를 폄훼 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재차 일면서 예장 합동 임원회는 재차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광훈 목사의 발언이 한국교회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예장합동 임원회는 이단사이비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배만석, 이하 예장합동 이대위)에 정치적인 입장을 배제하고 전 목사의 신앙과 신학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예장합동 이대위는 지난해 결의에 이어 106회 총회에서도 전광훈 목사 이단성 조사를 이어갔고 보고서를 내놓았다.
합동 이대위는 106회 총회 보고서에서 "전광훈 씨 건은 발언 내용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까지 신앙적 집회 참여금지를 촉구하기로 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단서조항으로 '한기총과 관련해서는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직을 사퇴하였으므로 한국교회 각 연합기관 통합을 위하여 한기총과 교류를 허락하기로 하다'고 명시했다.
결국, 예장합동이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에 대해 재조사까지 진행했지만, 지난 회기와 별반 다름없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교계 일각에서는 정치색을 배제한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의 신학과 신앙을 조사한다고 했지만, 한국교회의 연합이라는 명분에 따라 정치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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