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차기 총무 후보로 김영주 현 총무가 확정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후보 추천 인선위원회는 13일 오전 모임을 갖고 연임에 도전하는 김영주 현 총무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이 추천한 류태선 목사, 이 두 명의 후보를 놓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김영주 총무를 차기 총무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9개 회원교단에서 파송한 18명으로 구성된 인선위원회는 투표에 앞서 두 후보의 정견발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단일 후보로 선출된 김영주 현 총무는 정견발표에서 "한국교회 교회개혁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을 준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평화통일운동과 한국교회의 역사정리, 한국사회의 정의를 세우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국문제에 대한 신학적 시각 차이로 불필요한 논쟁거리를 제공했던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다시 한 번 교회협의회 총무의 직임을 맡겨준다면 더 나은 모습으로 임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단일 후보로 선정된 김영주 총무는 오는 23일 열릴 실행위원회에서 과반이 넘는 찬성표를 얻고 다음달 24일 열릴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교회협의회 차기 총무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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