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떠나는 이유 1위는 '매주 교회 출석'
가나안 청년 10명 중 7명이 고등학교 졸업 후 교회를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6일 발표한 '가나안 청년의 삶과 신앙' 보고서에 따르면, 가나안 청년 가운데 고등학교 졸업 후 교회를 떠났다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대학교 시절'(31%), '대학교 졸업 후'(42%) 순이었다.
가나안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매주 교회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워서'(39%)가 꼽혔다. '신앙심이 사라져서'(12%), '교회 다니는 것이 재미없어서'(11%)가 뒤를 이었다.
반면 그럼에도 신앙을 유지하는 이유에는 '마음의 평안'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가족'(28%), '구원'(12%) 순으로 집계됐다.
가나안 청년 중 33%는 교회 재출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3명 중 1명이 교회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는 셈이다.
교회 재출석 의향은 여성(31%)보다는 남성(37%)이, 30대(32%)보다는 20대(36%)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과거 출석 교회의 예배에서 아쉬웠던 점을 물은 결과, '좀 더 따뜻한 위로'(65%),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52%),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32%)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교회에 기대하는 돌봄 방향에 대해서는 '따뜻한 위로와 포용 태도'(5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청년의 사회적 현실 이해'(48%)와 '성경 근거 삶의 방향 제시'(40%)라고 답했다.
목데연 측은 "가나안 청년들은 입시의 해방감과 성인이 된 후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면서 교회로부터 더욱 멀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교회는 이런 사실에 유의하고 공동체 활동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로 되돌아오는 가나안 청년들을 맞이할 준비도 필요하다"면서 "이들이 돌아왔을 때 실망하지 않는 교회를 만드는 일, 더 나아가 교회 내 청년들이 더이상 이탈하지 않도록 예배와 리더십, 교육, 문화 등 모든 영역을 청년들의 눈높에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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