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목사(왼쪽)와 우다은 목사(오른쪽)는 한날한시에 목사안수를 받은 동기이자, 어머니와 딸이기도 하다.
한날한시에 목사안수를 받은 김혜정 목사와 우다은 목사의 얼굴에 만감이 교차한다.
어머니와 딸은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따뜻하게 서로를 보듬고 격려하며 신대원 시절과 부교역자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딸 우다은 목사는 어머니 김혜정 목사보다 훨씬 어린 신대원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등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자랑스럽고 고마웠다고 말한다.
우다은 새밭교회 목사는 "엄마가 저보다 더 친화력이 좋고 제 또래 친구들도 엄마한테 언니언니하면서 잘 따르는 모습을 볼 때 그때 그래도 잘 지내주니까 고맙고 기뻤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 김혜정 목사는 딸 우다은 목사가 힘들 때 혼자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김혜정 송암교회 목사는 "힘들 때 혼자 흐느끼면서 울 때 그때 엄마로서 어떻게 해줄 수가 없을 때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묵묵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때가 조금 힘들었습니다"라고 했다.
같은 날 모녀가 목사안수를 받은 건 기장총회 역사상 최촙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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