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수상의 쾌거를 이룩한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 가(家)는 영성이 뛰어난 집안이다.
전라남도 장흥 출신인 아버지 한승원은 ‘아제아제 바라아제’ ‘우리들의 돌탑’ ‘앞산도 첩첩하고’ 등의 소설을 쓴 원로작가다.
불교와 무속을 바탕으로 한 한국적 정서를 잘 이끌어내는 작가로 평가 받았다.
한승원은 1970~80년대 김주영 이청준 조정래 등과 함께 한국 문단을 이끌었다.
지금은 고향 장흥에서 ‘해산토굴’에 거하며 영감 넘치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해산토굴’이 길러낸 문하생도 적잖다.
한강은 이러한 아버지 밑에서 인간 내면을 파고드는 글쓰기로 오늘의 영광을 성취했다.
광주에서 유·소년기 보내며 ‘1980년 5월 광주’의 어두움과 폭력성을 머리속에 각인하면서 말이다.
한강의 내면의 천착은 평론가들로부터 “무당기 같은 게 보인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이러한 한강 가의 예술적 감수성과 영성은 오빠 동림(소설가), 동생 강인(만화가 겸 소설가), 남편 홍용희(평론가) 등에게서도 잘 나타난다.
그의 가문에 기독교적 영성으로 구원의 본질을 찾는 이는 한승원의 남동생 한충원 전도사(대전 행복이넘치는교회)이다.
대전의 국책 연구원 출신인 그는 ‘구원’의 문제를 두고 한 때 형과 대립하기도 했으나 언젠가 영성 깊은 형이 기독교적 세계관도 이해하리라 보고 기도 중이다.
충원씨의 아내 민에스더(진희)씨는 한·영 시집 ‘삶에 지친 그대에게’ 등으로 미국 문단에 이름을 알린 시인이다.
민 시인이 시숙에게 이어령 저서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자 한승원은 이 어린 시절 자신의 경험에 대해 쓴 ‘해산 가는 길과 열애일기’라는 자신의 작품을 답례했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십자가의 정신으로 청빈한 목회를 하기 바란다”라고 권면하며 성경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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