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명동의 한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습.
장기불황 불구 전년보다 12% 늘어…익명 기부도 많아져
구세군 자선냄비 83년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인 47억 3천만 원이 모금됐다.
모두 470만 명이 자선냄비 모금에 참여했고,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모금을 실시한 결과다.
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액수로,구세군 자선냄비 83년 역사상 최고 모금액이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도 이웃사랑의 발걸음을 막지 못한 것이다.
박만희 구세군 사령관은 “올해 자선냄비 모금은 숨은 천사들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올해 자선냄비 모금기간에는 진기록도 쏟아졌다.
자선냄비 모금을 시작한 지 나흘째였던 지난 4일에는 60대 남성이 서울 명동에 마련된 자선냄비에 개인 최대 액수인 1억 1천 만원의 수표를 기부했다.
60대 노신사는 “작은 성의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소외된 어른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는 글도 함께 남겨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으로전국이 술렁였던 지난 20일.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모금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익명의 90대 노부부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2억원을 기부했다.
한국구세군은 “이들이 깨뜨린 사랑의 옥합이 국민들로 하여금 자선냄비를 찾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박만희 사령관은 “어두운 그늘에서 희망을 잃고 있는 분들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어려운 분들에게 성금이 전달되면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세군은 올해 모금액으로 지난 성탄절부터 전국에 있는 미혼모 시설과 쪽방촌에 내복을 전달했으며, 내년 1월 부터는 162개 사회복지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본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4만 5천 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얼굴없는 천사 470만 명이 이룬 작은 기적이 훈훈한 연말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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