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에서쓴.jpg

CBS한국교회성경필사본 전시회에는 옥중에서 필사를 하며 새삶을 준비한 교인들의 필사본도 전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법무부의 로고가 박힌 노트. 이름도 알 수 없는 한 재소자가 교도소 안에서 필사를 완성했다. 

오직 말씀에만 사로잡혀 새 삶을 기도하는 재소자의 간절함을 보고 재소자가 다니던 교회 목사가 대신 출품한 필사본이다.

IMF때 운영하던 식당이 부도를 맞게 돼 빚을 갚지 못해 5개월동안 구치소에서 지내면서 필사를 한 안양성결교회 박경희 권사의 신앙고백이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성경필사를 통해 만난 하나님의 은혜를 잊을 수 없다는 박 권사의 간증이 감동을 준다.

전시회기간동안 가장 화제가 된 필사본 가운데 하나로 두루마리 휴지 성경필사본도 한때 욕심과 자만으로 탐욕에 젖은 자신의 모습을 회개하기위해 쓴 작품이다. 

성경필사본을 출품한 교인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23살 안지혜 씨. 

그녀는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앳된 자매다. 

투병과 함께 시작된 성경필사는 쉽지 않았지만 한 자 한 자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담아 완성한 그녀의 성경필사본이 은혜를 전한다.

필사본에 담긴 사연과 정성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한다. 

안산행복교회에서 온 한금선 권사는 "직접와서 보니까 정말 도전 받는다. 너무 대단 하신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해남성기독교양회 리정상 주석이 찾았다. 

전시회를 둘러본 리정상 해남성기독교양회 주석은 "한국성도들이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고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한국이라는 나라를 축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