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교계의 반응도 진보와 보수간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진보적인 교계단체들은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는 분위기이다.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3일 북한에 대한 봉쇄정책이 아닌 주변국들의 대화와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교회협의회에 이어 진보교단의 대명사인 한국기독교장로회도 13일 논평을 내고 대화와 협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장총회는 특히한미 양국의 대응이 강력한 경제재재와 북핵 사용 징후시 선제공격하겠다는 강경책만 있을 뿐, 북한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만한 평화적 외교 정책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교계 보수단체들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민족의 생존권을 침해하는만행이라고 규탄했다.
한기총은 또 북한이 진정으로 변화되고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공존하기를 원한다면 핵물질 영구 폐기와 같은 북한의 책임 있는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며 퍼주기식 북한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 핵 실험에 대한 평화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는보다 일치된 교회의 목소리와 기도가 필요해 보인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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