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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장로교회

박성호 목사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 현장에 전임사역으로 뛰어 든지 23년 째가 되어 갑니다. 부교역자 시절을 거쳐 담임이 되고 보니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과 자세가 많이 달라 졌음을 경험합니다.

 

부교역자 시절에는 5월가정의 달을 맞을 때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자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신선한 행사와 일정을 만들어 내느라 머리를 쥐어 짜내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마음에 담겨 있지만 묻지는 못했던 질문이 있었지요.

 

"홀로 된 몸이 되어 5월 가정의 달이 그리 달갑지 않 은 분들에게는 교회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담임이 되고보니 그런 입장에 계신 분들이 눈에 더 들어오게 됩니다.

 

어떤 한 행사가 교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어떨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하게 됩니다.

 

한국 사회의 경우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해 가면서 이제 세 집중 한 집은 1인 가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급격히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예전부터 그런 경향이 있었으며 처음부터 독신으로 살거나 돌싱이 되거나 사별하신 분들의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4인 가족 중심의 멘탈리티에서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될 때가 이미 왔음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1인 가구이든 4인 가족 중심의 가족이든 상관 없이 여전히 우리의 관심은 '가정'과 '사람'에게 있어야 합니다.

 

house가 아니라 home이, income도 중요하지만 outcome 이 더 중요함을 외쳐야 합니다. 그가 어떤 집에 살고 얼마나 버느냐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그가 살아내는 가족같은 관계 속에 삶의 열매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나무의 겉모습 보다 뿌리를 들여야 보는 5월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가정의 주인이 정말 누구이시며 자신의 삶의 열매가 가족, 혹은 친구들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묵상하는 가정의 달이 되었으 면 좋겠습니다.

 

5월 한달동안, 교육부에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의 예배에 같이 한번 참여 하셔서 다음 세대들이 어떻게 신앙 생활하고 있는지 경험해 보시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교육부에서 나가는 광고를 주목해서 보아주세요.

 

6월8일 토요일 오전에는 한국 파이디온 선교회의 대표로 계신 고종율 목사님을 모시고 학부모님들을 위한 세미나를 엽니다.

 

달력에 표시해 두셨다가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천 부모는 일반 부모와 삶의 방식에서 어떻게 달 라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복된 한 주 되시고 수련회를 떠나는 여러분들의 목자와 부목자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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