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침 총회가 6일 공개한 동판 모습. 이곳에는 순교한 기침 지도자 32명의 이름이 기록돼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김인환 목사)가 6일 서울 여의도 기침 총회빌딩에서 ‘침례교 지도자 32인 신사참배 거부 동판 제막 기념 감사예배·제막식’을 진행했다.
제막식에는 김인환 총회장과 이명원(기침유지재단) 임공열(침례교역사신학회) 이사장과 침례교역사신학회 이사진 등이 참여했다.
김인환 총회장은 ‘반드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일제강점기 한국교회는 초라하고 무력했다”며 “믿음의 선배들께서 고초를 당하며 지킨 신앙은 오늘 기독교한국침례회의 뿌리가 돼 복음의 열매를 맺게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막식을 통해 선배의 믿음을 새기고 그 믿음이 다음세대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이 이사장은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신 32:7)라는 성경 구절을 언급했다.
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교단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1942년 일제는 침례교 지도자 32명을 감금했는데 이 가운데 전치교 목사 등 6명이 순교했다.
일제는 1944년 5월 10일 기침의 전신인 동아기독교회가 신사참배와 궁성요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교단을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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