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방대 소멸 시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방 신학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지방 신학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평생교육, 외국인 학생 유치 등 다양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영택 우석대 교육학과 교수는 5일 "신입생 수가 줄어드는 건 다양한 이유에서 기인한다. 인구 감소는 물론 대학 진학을 하는 학생 비율 자체도 줄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수도권으로 몰렸고 지방대 위기는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남식 인천재능대 총장도 "대학에 가야 할 사람보다 대학의 정원이 훨씬 많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방 신학대는 신입생 유치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대전신학대학교(총장 김영권)는 2023학년도 학부 신입생 추가 모집에 나서면서 신입생에게 1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 소재 신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한신대(총장 강성영)는 이번 학기부터 신대원 신입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 온라인 신학연구석사(MTS) 과정도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
지난해 서울 강북구 한신대 신대원 예배당에서 열린 '한신대 신학생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 발대식 및 후원 감사의 날'에서 밝힌 내용이다.
경영난 우려가 현실이 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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