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인천 논현동 성당에서 열린 '2023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개신교와 천주교, 정교회 등 세계교회가 함께하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어제(18일) 인천 논현동 성당에서 열렸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가 돼, 우리 사회 불의에 맞서 선을 행하며 공정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2023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열고 그리스도인들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기도했다.
세계교회협의회와 교황청 등 세계교회는 해마다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으로 지켜오고 있다.
올해 주제는 '선을 행하여라, 공정을 추구하여라'란 이사야서 말씀으로 정해졌다.
그리스도인들이 인종과 성별, 종교, 사회경제적 지위 등에서 기인한 불평등과 차별을 극복하고, 불의를 만들고 유지하는 사회 체제를 바꿔 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공정한 의로움이란 회복적 정의의며, 침묵당한 이들을 대변하는 것이며, 불의를 유지하는 체제를 바꾸는 일이며, 모든 사람이 존중 받고 마땅한 권리를 반드시 누리도록 촉진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이웃이 경험하는 가난과, 억압과 절망과 상관없는 나 자신만의 부와 건강, 자유, 생명은 없다는 영적 자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간다운 풍성한 삶을 위해선 공동체적이며 참여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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