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교세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세대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0대와 20대들은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서울시 은평구 고등학교 3학년인 구름학생은 "조금 폐쇄적인 저는 교회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폐쇄적이고 강요까지는 아닌데, (신앙생활) 할 사람들만 하고 안 할 사람들은 안 하면 좋겠어요."라는 의견을 밝혔다.
경기도 김포시 고등학교 2학년 강지현양 또한 "교회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데, 교회 다니고 그런 게 강압적인 것들도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10대와 20대는 한국교회가 너무 강압적이라고 지적했다. 길거리에서 전도를 하거나 신앙을 강요하는 일부 교회의 모습이 불편하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점점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자유로운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을 품어주지 못하고 강요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저출산에 따른 교회학교 인원 감소는 피할 수 없더라도 10대에서 30대 이하의 젊은 세대 모습도 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교회의 허리에 해당하는 젊은 세대가 감소하고 있다는 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9세에서 29세 청년 중 기독교를 믿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14%에 그쳤고, 무교는 78%에 달했다. <CBS>
한국교계기사보기
2259 | '결혼·출산 고민' 청년 증가…2030 목소리는? | 2022.11.22 |
2258 | "대통령기 추락하길"...'데스노트'썼다 면직된 성공회 신부...대한 성공회, 김규돈 성공회 신부 즉각 면직 처분...한교연"성직자 신분 내려놔라" | 2022.11.22 |
2257 | "정쟁 멈추고 희생자 유가족에 위로를..." | 2022.11.22 |
2256 | 총신대 신학대학원, 개교이래 첫 정원 미달 | 2022.11.22 |
2255 | 대법 "인터콥의 코로나 명단 제출거부, 유죄 아니다" | 2022.11.22 |
2254 | 대학생 '탈종교, 탈교회화' 심화됐다...최근 5년 동안 무종교인 6%증가... 교회 미출석자는 13% 급증 | 2022.11.22 |
2253 | '나눔의 장'선 교회엔 사랑이 가득...이웃 위해 밑지고 파는 바자회, 농촌 교회 살리는 직거래장터 | 2022.11.22 |
2252 | 기독교계, 한마음으로 이태원 참사 애도 | 2022.11.11 |
2251 | "함께 울라"… 이태원의 눈물 닦아줄 성경구절은 | 2022.11.11 |
2250 |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종교개혁 505년 맞아 캠페인 재개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