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조선 초기에 만들어졌지만, 오랫동안 양반들로부터 외면당하다가 조선 말기부터 보편적 언어로 사용됐다.
한글이 폭넓게 보급될 수 있었던 데는 한글로 번역된 성경의 영향이 컸다.
57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성서 번역의 의미를 돌아봤다.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 지금으로부터 140년 전, 존 로스 선교사가 만주에서 조선 청년들과 함께 번역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성서이다.
당시 한문을 중시하던 양반들로부터 한글이 천대 당하고, 문맹률도 높았던 상황에서 한글 성서는 한글의 보급과 정착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도부인 등 그리스도인들은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한글 성서를 적극적으로 보급했고, 복음 전파와 함께 한글 교육도 이뤄졌다.
대한성서공회 성경번역연구소의 이두희 소장은"복음은 소수의 지식인층만 읽을 수 있도록 할 것이 아니라 대중들이 다 같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여 복음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권서나 전도 부인들이 한글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국교계기사보기
2259 | '결혼·출산 고민' 청년 증가…2030 목소리는? | 2022.11.22 |
2258 | "대통령기 추락하길"...'데스노트'썼다 면직된 성공회 신부...대한 성공회, 김규돈 성공회 신부 즉각 면직 처분...한교연"성직자 신분 내려놔라" | 2022.11.22 |
2257 | "정쟁 멈추고 희생자 유가족에 위로를..." | 2022.11.22 |
2256 | 총신대 신학대학원, 개교이래 첫 정원 미달 | 2022.11.22 |
2255 | 대법 "인터콥의 코로나 명단 제출거부, 유죄 아니다" | 2022.11.22 |
2254 | 대학생 '탈종교, 탈교회화' 심화됐다...최근 5년 동안 무종교인 6%증가... 교회 미출석자는 13% 급증 | 2022.11.22 |
2253 | '나눔의 장'선 교회엔 사랑이 가득...이웃 위해 밑지고 파는 바자회, 농촌 교회 살리는 직거래장터 | 2022.11.22 |
2252 | 기독교계, 한마음으로 이태원 참사 애도 | 2022.11.11 |
2251 | "함께 울라"… 이태원의 눈물 닦아줄 성경구절은 | 2022.11.11 |
2250 |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종교개혁 505년 맞아 캠페인 재개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