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1년 주요 종교 호감도 및 종교 효능감' 조사에서 개신교는 호감도 31.6 점을 받아 비호감 종교 1위라는 불명예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종교 호감도는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경우 0점, 긍정적인 감정이라면 100점을 평가하는데 개신교는 지난해 28점에 비해 3.6점 상승한 31.6점을 받아 불교, 천주교에 비해 20점 가량 낮았다.
전문가들은 개신교가 타 종교에 비해 호감도가 낮은 이유는 지난해에 이어 교회 발 코로나 이슈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이미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요 종교에 대한 호감도 응답비율을 들여다보면 개신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8%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생각했고, 천주교 19%, 불교 18%에 비해 2배 이상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동한 한국리서치 차장은 "비호감이란 이야기죠. 50점이 돼야 보통인거고 0점에 가까울수록 비호감이란 이야기인데 천주교나 불교는 보통 정도의 호감도는 있고, 비신자들도 어쨌든 불교나 천주교에 대해서는 보통에 가까운 평가를 주는데 개신교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이 부정적인 게 사실이죠"라고 전했다.
본인이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한 호감도 평가에서도 개신교인은 71.2점으로 천주교 75점, 불교 신자 73.4점에 비해 낮았다.
다만, 개신교인이 평가한 호감도가 지난해 62.3점에서 9점 가량 상승한 점은 눈에 뛴다.
종교의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는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37%로 전년 대비 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개신교인의 83%, 천주교 62%, 불교 신자 45%가 삶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웹조사 방법을 이용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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