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포스트코로나시대 대비 목회전략 연구
목회 외에 다른 직업을 갖는 이중직 목회에 대해 신학적 반대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예장통합총회 포스트코로나시대 목회전략연구위원회가 개최한 이중직 목회 관련 연구 공청회에서 영남신학대학교 김승호 교수는 직업윤리 차원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이중직을 금지할 어떤 신학적 이유를 제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승호 영남신학대학교 교수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도록 부름받았다 이걸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성도는 선교사이고 성도의 일터는 선교지이며, 이런 인식은 거룩한 직업 세속적 직업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개인이 다중소명을 받을 경우에 목사직과 세속직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이해됩니다"라고 말했다.
김승호 교수는 작은교회 목회자들 가운데에는 상당수가 이미 자비량 목회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교단에서 현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유형의 자비량 목회를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호 영남신학대학교 교수는 "지금까지 자비량 목회가 단지 재정수익만 아니라 전도의 접촉점 마련 및 다양한 인적네트워크까지도 형성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자비량 목회자는 현시대가 요구하는 선교형 교회를 향한 노력을 통해서 새로운 목회 사역의 장을 열어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했다.
또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이중직' 대신 '이중소명'이라는 용어로 통일해 사용하고, 목회에 대한 의미를 시대에 맞게 재정립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예장통합총회의 이중직 관련 연구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통합총회는 이중직 관련 연구위원회를 조직했으며 당시 총회에서는 이중직 금지나 허용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
이중직 허용 문제는 지난 2016년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예장고신총회가, 지난 5월에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가 미자립교회 목회자에 한해서 목회 이외에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확산되는 이중직 허용 분위기 속에서 예장통합총회는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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