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교회 공동성명
한국과 일본 교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일본기독교협의회(NCCJ)는 29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열린 '후쿠시마 해양 오염수 방류로부터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예배'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사진).
이날 예배는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핵그련)와 녹색교회 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각 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박영락 NCCK 정의평화국 부장과 나가오 유키 NCCJ 목사가 함께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한·일 교회는 일본 정부가 공식 발표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인류를 천천히 죽음으로 몰아넣는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안전한 오염수 처리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는 "일본 정부와 국제 사회와 함께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 현황과 먹거리 오염 위험성, 오염수 유출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조사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전 세계인에게는 “지구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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