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신대 이재서 총장
3 년전 만 해도 총신대는 전임 총장의 학교 사유화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김영우 전 총장 해임과 재단이사 총사퇴를 요구하는 기도회, 삭발 투쟁, 용역의 난입 등 학교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학교는 교육 당국이 파송한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고, 이재서 총장은 2019년 5월 취임 직 후부터 학교 정상화라는 무거운 책임을 떠안게 됐다.
이 총장은 흐트러진 학교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교육 기반 재건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근에는 교원 양성 역량과 특수교육 분야에서 최우수 대학 평가를 받으면서 학교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은 "거의 기반이 무너져 있는 상태를 무릎쓰고 단기간에 그런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엄청나게 높은 결과로 저희들은 자평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학교 구성원들에게 자부심을 줬던 일이기도 하구요."라고 전했다.
이재서 총장은 "다음 달 15일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임시 이사 체제가 종료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학교 구성원들이 애써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특히 "총장 취임 초기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이 총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며, "장애는 총장직을 수행하는 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서 총장은"불편함은 있죠. 다만 불편한 것은 직접적으로 눈으로 보기 힘들 때 누가 대신 봐줘야 하잖아요. 그것은 제 나름대로 안경일 뿐이에요. 불편함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지만 그 불편함을 다른 대체방법으로 대체 했을 때 총장직 수행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재서 총장은 취임 2년을 맞아 교회와 사회 각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독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고, '비전2023' 실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서 총장은 "어렵고 소외된 위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가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까지가 사회적 책임에 해당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서 총장은 지난 1세기 동안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온 총신대가 앞으로도 건강한 목회자와 선교 일꾼을 길러낼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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