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박진석(포항 기쁨의교회) 목사, 원성웅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을 공동 상임대표에 선출했다.
원 전 감독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얼핏 보면 차별을 금지하는 좋은 법처럼 보이지만 막상 뜯어보면 하나님을 넘어서 동성애를 인정하고 무질서와 거역을 꿈꾸겠다는 인본주의 사상이 들어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믿음의 조상에겐 동성애나 변태 행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사도 바울도 '말세에 사람들이 순리대로 쓸 것을 역리로 사용해 하나님의 진노 아래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차별금지법이 성경과 반대지점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발의를 준비 중인 평등법안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구체적 대처방안이 제시됐다.
조영길(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변호사는 "이 의원이 평등법을 공동 발의하기 위해 상당수 의원을 확보했고 50명을 목표로 일일이 전화하고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제보가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집권당이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잘못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길원평 진평연 집행위원장은 "정의당의 차별금지법과 달리 평등법안은 대표발의자인 이 의원이 여당 소속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면서 "평등법은 단순히 동성애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만약 평등법이 발의된다면 100만명 반대청원운동을 전개하고 현수막 게시, 전단 배포, 국회의원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래도 추진한다면 삭발 시위, 공동발의자 낙선운동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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