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로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일터 사역 운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직장과 교회에서의 내 모습은 같은가.’ 많은 크리스천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가정을 제외하고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20년간 한국리더십학교를 교장으로 섬긴 이장로 고려대 명예교수는 최근 발간한 책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길’을 통해 삶의 한가운데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이 교수를 만났다.
이 교수는 삶의 터전(삶터)인 일터가 크리스천이 자기 신앙을 드러내는 데 가장 좋은 곳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한국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도 했다.
“교회는 성도들이 일터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치고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터에서 이뤄져야 해요.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도록 돕는 채널입니다.”
이 교수는 그리스도인을, 세상 속으로 파송 받은 ‘일터 선교사’라고 정의했다. 그리스도의 참 제자는 혼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일터에서도 ‘살롬 공동체’를 만들며 제자 양육에 힘써야 한다. 이 교수는 일터에서 이런 공동체를 만들려면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부터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을 탁월하게 잘하는 것도 일터 선교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이다.
이 교수도 1986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했을 때 살롬 공동체를 꿈꿨다. 학생들에게 존경받으며 복음을 전하는 교육자가 되고 학생과 교수, 직원들과 연합해 예배를 드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2년의 준비 기도 끝에 88년 고려대 채플을 시작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고대기독교수회를 결성해 교수들과 성경 공부를 하며 믿음의 교제를 이어갔다. 다른 학교 크리스천 교수들과 연합수련회를 한 것을 계기로 기독교수연합회도 발족했다.
학교 채플을 시작한 88년 고려대기독학생연합(고기연)도 생겼다. 이후 서울대에서도 기독 학생 모임이 생겼다. 이 교수는 “88년부터 90년까지 2년도 채 안 돼 전국 캠퍼스에서 기독 학생 모임이 결성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졸업하면 사회로 진출하는 대학의 특성상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제자화에 한계를 느꼈다. 기도하던 중 사회 지도자 양성에 대한 꿈을 갖게 됐고, 2001년 한국리더십학교를 설립했다. 리더십학교는 일터 선교사로 훈련받는 1년 과정으로 해마다 40명씩 졸업생을 배출한다. 지금까지 700여명이 졸업했다.
이 교수의 기도 제목은 전국 교회에서 리더십학교를 실시해 각 영역에서 말씀대로 사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세우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한국교회지도자센터와 협력해 일터 사역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크리스천이 일터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룰 때 사랑 정의 평화 희락 등 성령의 8가지 열매를 맺는 살롬 공동체로 세워질 것이다. 그게 한국사회가 바뀌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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