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사실상 명성교회 세습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총회 결정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포항기쁨의교회에서 열린 제104회 정기총회에서 예장통합총회는 '명성교회 수습안'을 결의하고,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2021년 1월 1일부터 명성교회 위임목사직을 맡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온라인 상에서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누리꾼 evxk****는 "과거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와 견줄만한 한국교회사의 치욕이다"고 비판했고, kmbh****는 "명성교회? 아닙니다 '명성실업(주)' 입니다"란 댓글을 통해 기업 총수들이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세태를 명성교회의 부자 세습과 연결지어 비판했다.
yyes****는 "세습(허용)으로 명성교회를 지켜 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기독교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교회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고 있음을 어찌 모르냐"며 이번 결정을 내린 통합총회에 쓴소리를 냈다.
한편,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 사이에서도 이번 결의에 동의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합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한 총대는 "수습안의 징계가 약하다고 생각돼 반대표를 던졌다"며 "김하나 목사의 현 위임목사직은 포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국교회에 대한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 당회원들의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했다"며 "명성교회의 장로 총대 유예기간 또한 1년이 아니라 2년 정도로 강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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