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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평신도로서 회중석에 앉아 예배를 드리면서 느껴온 점들을 적어 보려고 한다.


나의 생각이니 다른 분들의 생각과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느껴온 것들에 고개를 끄덕이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아니야! 이건 김 집사의 생각이 잘못된 거야!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 것이다.


열린 예배처럼,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할 때, 찬양에 앞서서 인도자가 기도를 한다.


짧게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고, 마치 장로님께서 대표 기도를 하듯이 길게 기도를 한다.


왜 기도를 하는 것일까?


그것도 장로님 스타일의 기도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찬양이 뭔가? 찬양이 곡조가 붙은 기도인데, 곡조가 붙은 기도를 드리기에 앞서서 곡조가 없는 기도를 꼭 해야 하는 것일까?


아무 멘트도 없이, 조용히 찬양을 시작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


“묵도하시겠습니다!” 해놓고, 성경 구절도 외우고 이어서 기도를 한다.


묵도가 뭔가?
묵도는 침묵 기도의 준 말이다.


소리를 내지 않고, 속으로 하는 기도가 묵도이다.


헌데… 주보(예배 순서지)에도 묵도라고 되어 있고, 또 묵도하자고 말을 해놓고도 묵도가 아닌 대표(?) 기도를 한다.


잘못돼도 아주 잘못된 것이다.


성경 구절도 외우고 이어서 기도도 하려면 “묵도”라고 하지 말고 “개회 기도”라고 해야 한다.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


“개회 기도”를 길게 하는 예배 인도자들이 많다.


대표 기도 순서를 맡은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고쳐야 할, 나쁜 습성이다.


대표 기도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기도문을 작성하여 기도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헌데 예배 인도자가 개회 기도를 길게 하면, 기도의 내용이 대표 기도 예정자가 작성해 놓은 기도문과 중복되는 내용들이 많을 수 있다.

 

이미 작성해 놓은 기도문을 급히 다시 작성할 수도 없고, 대표 기도 예정자의 마음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예배 인도자와 대표 기도자가 합동하여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드리는 꼴이 되고 만다.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마음을 모아)기도하시겠습니다!” 라고 한 마디 한 다음에 기도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순서지에 나와 있기 때문에, 기도하리라는 것, 기도하러 마이크 앞에 서 있다는 것, 그것을 모를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지 말고, 그냥 기도를 시작하면 된다.


설교자가 설교를 시작하기에 앞서 꼭 기도를 해야 할까? 성경 봉독을 하기 전에 대표 기도를 하는 사람이 이미 설교자를 위한 기도를 했다.


대표 기도를 하는 사람이 설교자를 위한 기도를 빠뜨리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설교자가 비슷하거나 같은 내용의 기도를 또 한다.


대표 기도는 평신도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뭔가 기도가 시원찮게 느껴져서일까?


설교자가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자기가 뭔가를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전혀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는 설교자들이 많다.


자기가 뭔가를 해야 한다고, 자기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이야기도 하고, 저런 이야기도 한다.


이야기가 계속해서 가지를 친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왔다갔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다.


말이 많은 설교자는, 설교가 지나치게 긴 설교자는, 설교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을 자인하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설교가 준비되어 있으면, 그 설교는 엑기스가 되어 있다.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지 않는다. 잘 준비된 설교는 25분 내외면 충분하다. 본인의 설교가 30분 이상 계속된다면, 본인의 설교가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배 인도자는 말을 줄여야 한다. 순서와 순서 사이에 뭔가 이야기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인도자들이 제법 많다.


예배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
예배를 드리고 있는 회중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뿐이다.


말은 꼭 필요한 말만 하는 것이 좋다.


교회에 참석하여 많은 예배를 드려 오면서, 그동안 느껴왔던 생각들을 적어 보았다.
공감하는 이야기가 있으면, 고치면 좋을 것이다.


예배는,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촛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예배를 드리는 회중들이 일치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진행되어져야 한다.
예배는 인도자나 설교자가 퍼포먼스를 하는 시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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