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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형주 기자



총선을 두 주 앞두고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장 큰 정치적 위기를 맞았습니다.


3월 25일 월요일 새벽, 가자지구에서 발사한 중거리 미사일이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 북쪽 마을에 떨어져 집 한 채가 파괴되고, 전 가족 일곱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미국 최대 유대인로비단체인 AIPAC(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 행사 참여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이던 네타냐후 총리는 일정을 단축해 급히 이스라엘로 귀국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두 개 보병여단이 즉시 남쪽으로 배치됐고, 같은 날 저녁 이스라엘군은 대대적으로 보복공격을 가해 가자지구 내 하마스 거점 수십여 곳을 폭격했으며,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무실로 추정되는 3층 건물도 파괴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대응 공격 방식은 이스라엘 남부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의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해 폭격 전 미리 주민들에게 대피경보를 보내기 때문에 건물이나 인프라가 파괴될 뿐 근본적 원인인 하마스를 제거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군의 보복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화요일 새벽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8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로켓들은 아이언돔에 의해 대부분 격추됐으나 그 중 한 발은 스데롯의 가정집에 떨어졌습니다. 

이번 로켓 공격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지 않은 이유는 적색 경보가 울리자마자 모두 방공호로 대피했기 때문입니다. 


스데롯 등 가자 국경에서 10km 내외에 있는 도시들은 적색 경보가 울리면 15초 내에 방공호로 피해야 하지만, 알루밈 키부츠처럼 국경에 바로 인접한 마을은 8초의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화요일 오후,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내각회의를 열어 추가 보병여단을 남쪽으로 파병하고, 예비군을 소집했습니다. 그날 저녁, 이스라엘 남부에는 또다시 가자지구의 로켓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스데롯 시민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강경대응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이라는 외교적 성과를 누리기도 전에 하마스의 로켓 공격은 정치적 궁지에 몰려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더 큰 압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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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새벽에 로켓이 떨어져 일곱 명이 부상당한 집의 파손된 모습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전면전 결정을 내릴지, 아니면 이전과 같은 대응방식을 그대로 고수할 지, 네타냐후 총리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의 그의 정치적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 지가 결정될 것이고, 총선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 후 3월 30일은 가자지구의 ‘위대한 귀향 행진' 시위가 벌어진 지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작년 3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폭력시위를 끊임없이 벌여왔고, 이 때부터 인화물질을 매단 연과 풍선을 이스라엘로 날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계속해서 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 1주년 기념일에는 대대적인 시위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를 앞두고 대규모 유혈 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2014년과 같은 가자 전쟁으로 확대될 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평안을 위해, 특별히 테러단체 하마스의 통치 아래 폭력시위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자지구 사람들의 영혼 구원과 하마스의 리더십이 무너질 것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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