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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 기독교총연합회 사무실에서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전광훈 대표회장) 사무실을 방문해 “좌파의 폭정을 막아내고 경제를 살려 민생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짧은 방문 시간 동안 발언을 길게 하기보다 보수 교계의 의견을 듣는 데 집중했다.
목사들에게 “공개된 자리이니 말씀을 줄여 달라”고도 했다.


길자연 목사의 기도 시간에는 비공개로 전환해 기자들을 퇴장시켰다.


황 대표는 “목사님들이 1000만 크리스천과 함께 뜻을 모아주면 감사하겠다”며 “민생을 회복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목사들은 황 대표에게 동성애와 안보 문제, 이념 대립, 차별금지법, 종교인 과세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황 대표는 서울 양천구 목동 성일침례교회 전도사로 10여 년 동안 청년부 설교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 대표회장은 “종교인 과세는 정부가 교회를 손에 꽉 쥐는 결과밖에 안 된다”며 “목사들이 마음껏 복음을 외치고 설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회장은 “과거 대통령이 된 장로들은 기독교에 많은 신세를 졌지만 당선 이후 교회를 무시해 왔기에 끝이 좋지 않았다”며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200석을 확보하면 나라를 바로 세울 기반이 마련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이 국가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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