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대 종단 대표들이 평화 기도문을 낭독한 뒤 동판 기도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민족의 자주 독립을 외쳤던 종교계가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종교인들은 100년 전 종교화합 정신을 바탕으로 비폭력, 평화 운동을 벌였던 것처럼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는 20일 오전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3.1운동 100주년 세계 종교인 평화기도회’를 개최했다.
세계 종교인 평화기도회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 유교 김영근 성균관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등 7대 종단 대표들과 미얀마, 방글라데시, 터키, 일본, 호주 등 20개 나라 대표 종교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종교인평화회의 7대 종단 대표들은 돌아가며 평화기도문을 낭독했다.
NCCK 이홍정 총무는 “남과 북이 갈라져 있어도 조상들이 남겨준 대동과 상생의 유산이 우리의 혼과 정신과 육체에 깃들어 있다”며, “그렇기에 우리는 헤어진 가족이 자유롭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분단의 세월이 안겨준 상처가 더 나은 미래로 열매 맺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를 대신해 기도문을 읽은 이기헌 주교(의정부교구장)는 "3.1 정신은 우리의 권리인 동시에 의무이다"며, "주권을 지킨다 함은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의 가치를 지키고 이어간다는 의미와 같다"고 말했다.
천도교 이정희 교령은 “다름은 틀림이 아니며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낸다”며, “종교인의 대화와 협력은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종단 대표들은 사전 제작된 동판 기도문 위에 서명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해외에서 온 종교인들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에 동참했다.
호주에서 온 데스몬드 캐힐 교수는 “1919년 3월 1일 용감한 한국인들의 저항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중재하며, 평화와 깨우침의 도구로 사용해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증오를 끝내고 사랑과 평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세계 종교인 평화기도회 참석자들은 도라산역 기도회를 마친 뒤 북한 개성 땅이 내려다 보이는 도라산전망대로 이동해 분단 현실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지난 18일부터 세계 종교인들을 초청해 국제세미나를 비롯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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