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인들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강원도 철원 소이산 정상에서 평화기도회를 가진뒤 한반도 평화염원을 담은 종이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YMCA 등 4개 기독단체들이 DMZ를 찾아 남북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평화기도회를 가졌다.
평화기도회에서는 WCC부산총회에 참석하는 세계 교회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반도 평화 통일”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기독교인들이 지난 27일 남북한 땅이 동시에 내려다보이는 강원도 철원 소이산에 올라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평화기도회 참석자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오르면서 60년 전 전쟁의 총성을 기억하는 산 곳곳에 남북 통일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기도매듭을 묶었다.
산 정상에서는 평화의 기도가 드려졌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남북한 7천만 동포들이 아직도 냉전의 유물인 이데올로기의 갈등을 겪고 있다”며, “기독교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피스메이커가 되자”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화의 기도문을 낭독한 김용복 박사(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고문)는 "아직도 북한을 적이라 부르는 저희를 용서하소서.
주님의 사랑을 회복시켜 주소서.
평화와 일치의 용기를 다시 회복하고자 하오니 주님 은총을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이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한 남북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한국기독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 기독인 한반도 평화선언문'에서는 “한국교회가 남북 간 또는 남남 간 갈등을 조장 하기보다는 평화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특별히 정전협정 60년을 맞아 WCC총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 낭독에 나선 이해학 목사(NCCK 평화함께2013위원회 공동위원장)는 “세계교회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이 전쟁을 끝내고 평화 체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적극적인 결의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이것은 20세기 냉전체제의 그늘을 극복하고, 핵무기와 최첨단 무기의 경연장이 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선언문에서는 이밖에도 정부가 이번 WCC부산총회에 북한교회와 기독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확대해 줄 것, 남북 정상회담을 재개해 줄 것 등을 촉구하며 한국교회가 이를 위해 기도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크리스찬 노컷,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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