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안철수(서울 노원병) 무소속, 김무성(부산 영도)·이완구(충남 부여·청양)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의 개표를 마감한 결과 안 후보는 60.46%의 득표율로 32.78%를 얻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따돌리고 여의도 입성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산 영도에선 김무성 후보가 65.72%를 얻어 김비오 민주통합당 후보(22.31%)를 역시 큰 격차로 제쳤고, 충남 부여·청양에선 11시35분 현재 89.66%가 개표된 가운데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가 77.32%를 얻어 황인석 민주당 후보(16.93%)를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정치권에선 이들이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유 있는 우위를 유지해 왔던 터라 무난한 승리를 점치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거물'로 평가받는 이들의 국회 입성은 향후 정치권 지형변화의 도화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후보는 원내 진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현실정치 경험부족'을 털어내고 야권내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번 선거결과로 새누리당 의석수는 152석에서 154석으로, 무소속은 6석에서 7석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민주당(127석)과 통합진보당(6석), 진보정의당(6석) 의석수에는 변함이 없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재보선에선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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