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대한 공동대응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번에 세계침례교연맹 가입이 무산된 베뢰아 문제도 그렇고, 이단 문제에 있어서는 한 교회, 한 교단 차원의 대응보다 한국교회의 연합적 대응이 더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침례교연맹(BWA)은 베뢰아 측의 회원가입 여부를 논의하면서 가입을 반대하는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여러 차례 베뢰아의 이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했다.
베뢰아가 제시한 문건을 통해서는 이단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세계침례교연맹 측의 입장이었다.
신학적 문제에 있어 한국침례교회는 여러 교단들이 검증한 이단연구 자료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베뢰아의 이단성이 단순히 침례교단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지난 20년간 베뢰아의 회원가입 저지에 나섰던 한명국 목사는 "베뢰아가 회원가입을 시도할 때 침례교단의 이단규정 자료만이 아니라 예장통합, 합동 등 다른 교단의 검증자료와 한기총, 한교연의 자료도 다 번역해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상임위의 결정에서는 한국침례교와의 관계 뿐 아니라 한국교회와의 관계개선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서도 이단전문가들은 개인, 개교회별 대응보다는 연합단체를 통해서 대책활동에 나설 것을 권한다. 신천지가 소송 등 법적으로 맞대응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체차원의 대응이 더 효과적이란 지적이다.
이처럼 최근 한국교계에는 이단에 대한 범교단적 대책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각 교단마다 이단규정에 대한 신학적 입장과 이해관계가 달라 이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이단에 대한 공동대응을 내세우며 11개 교단 이대위원장과 총무모임이 만들어졌지만, 이해관계의 차이로 지금은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단의 활동이 더욱 거세지는 지금, 한국교회에 연합과 연대의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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