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독교인 가운데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이들은 줄고 있는 반면, 1년에 몇 번 또는 아예 참석하지 않는 이들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퓨리서치센터 산하 미국트렌드패널(ATP)은 18세 이상 성인 남녀 4729명을 대상으로 예배에 참석하거나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설문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예배에 참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을 가까이 느끼고 싶어서다.
반대로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설문은 예배에 꾸준히 참석하는 사람들과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로 나눠 진행했다.
한 달에 한 두 번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꼽은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고’(81%) ‘자녀가 윤리적 토대를 가질 수 있게 하려고’(69%)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68%) ‘골칫거리나 걱정으로부터 편안해지려고’(66%) 순이었다.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들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28%는 ‘종교가 없다’는 단순한 이유를 꼽았다.
37%는 ‘예배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신앙을 실천한다’고 답했으며, 23%는 ‘마땅한 교회를 찾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비신자라고 대답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3분의 2 중에서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믿음이 부족한 것이 문제는 아니었다.
이들 중 94%는 자신의 삶에서 종교가 매우 또는 꽤 중요하다고 대답했고, 91%는 자신이 교인이라 밝혔고, 71%는 매일 기도한다고 대답했다.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미 교인들은 ‘예배드릴 때마다 또는 자주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느낀다’(80%) ‘다른 교인들과 공동체 의식이 있다’(73%) ‘긴 세월 이어진 전통과 연결되는 느낌이 있다’(60%)고 대답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예배에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참석하는 사람 중에서 여성은 56%, 50세 이상이 55%, 대학 졸업자는 31%, 민주당(진보) 성향은 45%로 조사됐다.
반면 믿음이 없어 예배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젊고, 고학력에 남성, 민주당 성향(75%)으로 분석됐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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