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14일 장애인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교회 안에서 장애인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장애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올해 장애인주일 연합예배에서는 교회가 먼저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주최로 서울 능동교회(김진덕 담임목사)에서 열린 장애인주일연합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장애인을 약자로만 여기고, 교회의 동역자로서 동등하게 대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했다.
최대열 목사(교회협 장애인소위원회 위원)는 '세상과 이웃을 위한 중보의 기도'에서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모두 주님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한 가족이 되어 서로 배려하며 보듬어 안아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장애인을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가족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장애인 선언문도 발표됐다.
선언문에서는 "교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막힌 담을 허물고 차별과 편견을 없애신 예수그리스도를 닮아야 한다”며, “교회 안에서 장애인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선언문을 발표한 박순이 정교(교회협 장애인소위원회 부위원장)는 “장애인은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이루어 가는 일에 귀히 쓰임받는 존재"라며, "따라서 교회 조직과 활동에 있어서도 장애인의 참여는 보장되어야 하고, 교회 내 직제와 교회 외부의 직제에서 평등한 참여가 보장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또, “한국교회가 우리사회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장애인 등급제 폐지에 관심을 갖고, 이 정책들이 실현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장애인들의 예배권과 이동권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결단의 시간도 가졌다.
예배 참석자들은 결단의 약속을 통해 장애 교우들이 교회 안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교회 환경을 개선하고, 시각, 청각 장애인들이 예배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특수 예배자료를 비치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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