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130개국 구세군을 대표하는 구세군 대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을 찾은 안드레 콕스 대장(사진)은 구세군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함과 동시에 삶을 통해 복음을 실천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한국구세군이 국제구세군의 일원으로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향한 따듯한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반도에 조성된 평화분위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콕스 대장은 남북이 분단된 것에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해왔다면서, 최근의 변화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콕스 대장은 남북이 대화를 이어가다보면 언젠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북한의 문이 열리면 전세계 구세군이 한국구세군과 협력해 대북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 콕스 대장은“만약 북한이 열려서 북한에서 사역이 가능하다면 한국구세군은 전세계 구세군의 중심에서 북한을 돕는 사역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난민 문제와 관련해선 난민들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 그들을 비인간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난민들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난민들을 잘못된 시각을 갖고 본다면 그 사람을 비인간화 하게 됩니다. 난민들이 살든지 죽든지 그들이 우리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인식을 가지면 절대 안됩니다.”
한편, 한국구세군은 1908년 영국 선교사 로버트 호가드 사관이 서울에 교회를 세우면서 시작됐다.
1928년부터 자선냄비 모금을 시작해 우리 사회 기부문화의 상징이 된 한국구세군은 현재 중앙본부와 더불어 전국 9개 지방회 산하에 252개 교회와 2백여 개 사회복지 시설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대북협력 사업이 가능하던 시기에 밤나무 심기와 요구르트 공장 지원 등을 펼쳤던 구세군은 대북제재가 해제될 경우 북한 어린이와 주민들을 돕는 사역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북한 사회의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앞으로 전략적으로 그들을 돕기 위한 생각을 하고 꿈을 꾸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선교 초기부터 고아원과 학교를 세워 어린이들을 돌봤고, 동시에 의료지원과 재활사업 등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해 온 한국구세군은 앞으로도 복음의 정신에 따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역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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