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이 지난 6일 미국 밥존스신학대 강당에서 국악으로 찬양을 부르고 있다. <극동방송 제공>
지난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밥존스신학대 강당.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이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은은하게 불렀다.
객석에선 허밍으로 이 찬양을 따라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합창단은 오는 15일까지 미국 중·동부를 돌며 순회공연을 펼친다.
이날 공연은 순회 일정 첫 무대였다.
성황리에 무대를 마친 합창단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그린빌에 사는 87세 에이미 할머니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는 것이다.
교회에 다녀본 적 없는 할머니는 “내 평생 이렇게 감동적인 찬양은 들어본 적이 없다. 천국에 가면 이런 아름다운 찬양을 매일 들을 수 있느냐”며 샘 혼 밥존스신학대 부총장을 찾아와 물었다. 이어 “나도 예수 믿고 천국에 가고 싶다. 방법을 알려 달라”고 했다. 혼 부총장은 공연장 로비에서 할머니의 영접기도를 도왔다.
혼 부총장은 “어린이합창단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마치 천국에서 내려온 예수님의 대사들 같았다”고 감사인사를 건넸다.
이처럼 한국의 ‘작은 천사들’은 매번 해외 순회공연을 할 때마다 복음의 결실을 맺곤 한다.
합창단의 전도 열매는 처음이 아니다.
2011년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마지막 곡으로 ‘예수사랑하심을’을 부른 뒤 합창단원과 학생들이 허그(hug·안아주기) 시간을 가졌다.
태도 불량으로 3년이나 졸업을 못하던 한 학생이 허그를 받는 순간 이렇게 고백했다.
“합창단원들이 안아주니까 가슴이 막 뜨거워져요. 이 친구들처럼 밝은 미소와 따뜻한 사랑을 저도 갖고 싶어요. 예수님을 믿으면 이렇게 되나요. 그럼 예수님을 믿을래요.”
2012년 7월 캐나다 밴쿠버의 아메니다 양로원에서 공연했을 땐 90세 할머니가 기적을 경험하기도 했다.
합창단의 찬양에 은혜 받은 할머니가 “할렐루야”를 외치며 기립해 박수를 치는 순간 10년 동안 펴지 못했던 허리를 꼿꼿이 세웠다는 것.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은 1991년 창단된 찬양선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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